반응형 횡단보도 짧은 초록불 노인 보행약자 속도 고려 안 해 발생한 교통사고 누구나 다 노인이 된다. 얼마 전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몰랐던 사실, 슬픈 기사를 하나 보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의 스토리를 쓰기 위해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어보게 되었다. 20대의 나는 알지 못했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초록불이 켜졌다. 횡단보도에 들어가기 전, 왼쪽에 서 있던 할머니를 봤다. 그는 아직 신호가 바뀐 걸 모르고 있었다. 2초 정도 더 지났다. 할머니의 지팡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리 말할 수 있는 건, 그가 좀 전에 걸어왔던 속도보다 더 빨라졌기 때문이었다. 횡단보도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오른손에 쥔 지팡이와 왼발이 함께 움직이고, 지탱한 힘으로 오른발이 부지런히 나아갔다. 할머니 속도에 맞춰 걸었다. 평소 내 걸음보다 느려졌음이 느껴졌다. 곁눈질을 하며 발을 .. 2024. 1. 5. 이전 1 다음 반응형